[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13일 한국에 끝내기 패(7-8)한 미국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분풀이에 성공하며 1승을 올렸다.
미국은 14일 우커송 제 2구장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 풀리그 2차전 네덜란드 전서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 샌디에이고 주립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0(8회 강우 콜드)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14일 현재)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시작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13일 대만전서 0-5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로 주저 앉았다.
2회 맷 브라운(26. LA 에인절스 트리플 A)의 솔로포로 선제점을 획득한 미국은 4회 맷 라포타(23. 클리블랜드 더블 A)의 스리런과 제이슨 도날드(24. 필라델피아 더블 A)의 1타점 2루타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여 놓았다. 여기에 7회서는 상대 투수 핌 와즈마(21. L&D 암스테르담)의 폭투로 한 점을 더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7회가 끝난 이후 한 시간 30여 분 동안 경기가 지연되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경기를 치른 미국은 8회 1사 만루서도 덱스터 파울러(22. 콜로라도 더블 A)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존 갈(30. 플로리다 트리플 A)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더했다. 8회가 끝난 후 다시 우천 중단된 경기는 결국 우여곡절 끝에 미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미국이 자랑하는 20세 영건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탈삼진 11개를 솎아내는 위력을 발산함과 함께 무실점으로 호투, 팀에 1승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