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악천우 속에서 14일 저녁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 상대는 한국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주안주안(27, 중국)이었다. 이미 8강과 4강에서 주현정과 윤옥희를 순서대로 꺾고 결승에 올랐던 그녀에게 박성현은 119-120의 아까운 1점 차 패배로 금메달을 내줬다. 믿을 수 없는 결과였지만 불가능한 결과도 아니었다는 평가가 많다. 그만큼 장주안주안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다. 2001년 중국 여자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장주안주안은 그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맹활약을 하며 중국의 단체전 우승을 이끈 간판선수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끌고 한국의 위상을 넘보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 단체전에서도 중국이 결승까지 오른 데는 장주안주안의 역할이 컸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은 장주안주안에 대해 7연패를 위협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장주안주안이 지난 6월 열린 양궁 월드컵 개인전 준결승에서 윤옥희에 졌지만 당시 보여준 기량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그 예상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