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 3000여 시민과 함께한 ‘축제’
OSEN 기자
발행 2008.08.14 21: 16

14일 오후 7시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에서 열린 제 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장은 약 3000여 명의 시민 열기로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무색케했다.
식전 행사로 열린 포토존에는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이준익, 허진호, 김유진, 홍상수 감독, 정일성 촬영 감독 등 국내 유명 영화계 사령탑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이번 영화의 홍보대사를 맡은 이정진, 이연희를 비롯해 안성기, 강수연, 임하룡, 엄지원, 김태우, 유지태, 류현경 등이 영화제에 참석해 4회째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축하했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엄태영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고 정성조 재즈 빅밴드가 개막식 축하를 위해 영화 ‘007’, ‘Peter Gunn’ 등 11곡의 영화 음악을 재즈로 편곡해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제천영화제가 올해 4회를 맞아 처음으로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했다. 장르에 구분없이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세계 최신 음악 영화 10편이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엄태영 조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의 모토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다. 영화가 물을 만나고 음악이 바람을 만났듯이 오늘 오신 많은 시민들과 영화인들이 좋은 추억을 만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이연희와 이정진은 “영화가 있고 음악이 있고 멋진 호수가 있는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6일 동안 진행되는 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영화제 개막식에는 제천 시민 3000여 명 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오만 미얀마 이라크 네팔 스리랑카 라오스 쿠웨이트 필리핀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일본 등 아시아권 14개국과 멕시코 코스타리카 브라질 칠레 알제리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 총 24명의 주한 대사들이 행사에 참석해 국제 영화제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호 부산 국제영화제 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위원장, 민병록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위원장, 이덕화 서울 충무로 국제 영화제 운영위원장, 신철, 이춘연, 유인택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을 알린 영화는 영국 스티븐 워크 감독의 ‘영앳하트-로큰롤 인생’이며 폐막작은 톰 매카시 감독의 ‘비지터’가 상영될 예정이다. 14일부터 6일간 30개국 82편의 장, 단편 영화들이 상영될 제 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 단편 초대전, 제천 라이브 초이스,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시네마 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영화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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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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