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의 주전포수 러셀 마틴(25)이 공수를 겸비한 최고 만능 포수(best all-around catcher)로 뽑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최신호에서 449명의 현역 메이저리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마틴은 모두 30%를 득표해 빅리그 전체에서 1위에 올랐다. 탁월한 투수 리드에 강력한 어깨, 그리고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마틴은 향후 10년 이상 다저스의 안방을 책임질 재목.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인 그는 2002년 드래프트 12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된 뒤 4년간의 마이너리그 수련을 거쳐 2006년 빅리그로 승격됐다. 첫해 121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10홈런 65타점으로 주목을 받은 그는 이듬해 151경기 2할9푼3리 19홈런 87타점으로 팀의 중심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 역시 2할8푼9리 10홈런 53타점으로 순항하고 있다. 마틴은 뛰어난 실력에 더해 인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팀의 안방을 책임지면서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마틴과 함께 뛰어본 선수들은 하나같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최고의 선수'라는 표현을 빼먹지 않는다. 올 시즌 마틴은 포수로서 902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마틴에 이은 2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조 마우어가 17%로 선정됐고, 베테랑 이반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는 14%로 3위를 차지했다. 제이슨 배리텍(보스턴, 10%)과 브라이언 매켄(애틀랜타, 9%)이 그 뒤를 이었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5리를 기록 중인 마우어는 포수들 가운데 타격 1위, 매켄은 21홈런으로 이 부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31.6%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 중인 로드리게스 역시 자신의 분야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