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27, 스위스)에 이어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까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윔블던 우승자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28, 미국)는 지난 14일 저녁 올림픽 그린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 세계랭킹 42위 중국의 리나(26)에게 0-2(5-7 5-7)로 패했다. 중국은 리나가 세계최강 테니스 실력을 자랑하는 비너스를 꺾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세계랭킹 4위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27, 미국)도 세계랭킹 7위 엘레나 디멘티에바(25, 러시아)에게 1-2(6-3 4-6 3-6)으로 역전패해 4강 진출이 좌절돼 윌리엄스 자매끼리 결승전에 맞붙는 경우는 무산됐다. 페더러도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7위 제임스 브레이크(미국)에 0-2(4-6 6-7)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이로써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 4위, 2004 아테네 대회 2회전 탈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라파엘 나달(22, 스페인)은 위르겐 멜처(오스트리아)를 2-0(6-0 6-4)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로저 페더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