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총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동시에 '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육상이 15일 2008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 스타디움서 막을 올린다. 특히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남자 100m(결승 16일)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초 72로 세계 기록을 보유 중인 우사인 볼트(21)와 개인 최고 9초 74를 기록 중인 아사파 파월(26. 이상 자메이카), 미국의 자존심 타이슨 게이(26)가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6월 1일 미국 뉴욕서 열린 리복 그랑프리서 100m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볼트는 자신의 주종목인 200m 서도 금메달을 거머쥘 태세로 중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볼트의 주종목이 200m라는 점은 양날의 검과 같다. 200m 선수의 장점은 후반 스퍼트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0.01초 차이로 메달의 색깔이 갈리는 100m서 볼트가 스타트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어느 시점서 힘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파월의 컨디션 또한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07년 9월 이탈리아서 열린 육상 그랑프리서 9초 74를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파월은 최근 3개 대회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며 상승 일로를 걷고 있다. 큰 대회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파월이 자신의 징크스를 베이징서 날려 버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6월 열린 200m 미국 대표 선발전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게이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며 명예 회복을 예고하고 있다. 100m 대표 선발전서 9초 68을 기록했으나 뒤에서 불어 온 초속 4.1m의 바람으로 인해 세계신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한 게이가 올림픽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한 관심사다. 우사인 볼트-아사파 파월-타이슨 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