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개봉 연기로 팬들 분노, LAT 보도
OSEN 기자
발행 2008.08.15 09: 57

올해 11월 개봉 예정이었던 해리포터 시리즈의 6번째 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가 내년에나 극장에 걸리게 됐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워너 브러더스가 '해리포터와 혼혈앙자'의 개봉일을 올 11월에서 2009년 7월17일로 갑작스럽게 늦췄다'며 '이로인해 전세계 해리포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개봉 연기는 미국의 극장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미국 작가파업 등의 영향으로 이미 제작 일정이 늦춰졌던 상태였다. 전작인 '해리포터 불사조기사단'은 지난해 7월 11일 개봉으로 미국에서만 2억9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이날 워너의 알란 혼 사장이 직접 밝혔다. 그러나 혼 사장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개봉 연기와 상관없이 시리즈 완결판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예정대로 제작되고 개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예고편까지 일반에 공개됐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개봉 연기 조치는 수많은 해리포터 팬들을 크게 실망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시리즈에서는 해리의 숙적 볼드모트 경의 어린 시절이 공개된다. 해리포터 1편 때부터 주연을 맡아왔던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 역할의 대니얼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이 그대로 출연했고 짐 브로드벤트가 호레이스 슬러그혼 교수 역할로 합류했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