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중계섭외 논란' 강병규, MBC에 공식사과 요청
OSEN 기자
발행 2008.08.15 12: 12

야구 중계 섭외 취소 논란에 휩싸인 강병규(36)가 MBC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강병규는 15일 새벽 2시 21분 MBC 홈페이지 시청자센터의 'MBC에 바란다' 코너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 KBO홍보위원 강병규"라며 입을 열었다. 강병규는 지난 3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때 KBO로부터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강병규는 "MBC 스포츠제작단의 백창범 PD, 김철이 작가 그리고 책임자로서 기자들 인터뷰에 열심히 응하셔서 저를 이곳까지 인도해주신, 허연회팀장 세 분이 저 강병규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며 "그럼 이번 야구중계관련 모든 일들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BC의 입장 인터뷰를 보니 절 위로하고 싶고 서운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던데 그럼 저에게 사과해달라. 또 모든 야구팬들께도 사과하고 이번일 실수 밝혀달라"며 "더이상 어떤 식의 변명이나 연락을 했네 못받았네 이런 식이면 3자 대면이라도 해서 끝을 봐야할 것이다. 그리고 백창범 PD님 작가가 사고를 쳤으면 같이 책임지는 모습을 좀 보여달라"고 강력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어제 저녁 허구연 위원과는 통화가 연결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역시나 김 작가의 얘기하고는 많이 다르더라. 빨리 연락 주시면 좋겠다.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너무 많은 거짓말들을 들은 저로서는 도저히...앞으로는 MBC가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강병규는 13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한국과 미국의 올림픽 야구 경기의 스튜디오 섭외를 받았지만 이후 연락이 없다며 MBC의 일방적인 취소를 주장했으며 이에 MBC는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허구연 해설자가 있는데 이미 야구를 그만 둔 강병규를 해설자로 섭외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강병규측에 정확하게 의견을 전달했고 그쪽에서 연락이 없었을 뿐"이라며 의견차이를 보였다. 그러자 강병규는 14일 MBC 홈페이지 'MBC에 바란다' 코너에 'MBC 스포츠제작단 허연회 기획팀장과 백창범PD 김철이작가에게 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명으로 올렸으며 MBC측은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응원하러 갔으니 응원 열심히 하고 응원한 팀이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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