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모, 남자 개인전 16년 만에 아쉬운 은메달
OSEN 기자
발행 2008.08.15 19: 00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박경모(33, 인천계양구청)가 아쉽게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3위 박경모는 15일 올림픽 그린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서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루반에게 112-113으로 패해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동점에서 루반이 마지막 화살을 10점을 쏜 데 비해 박경모는 9점을 쏘면서 1점차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박경모는 지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정재헌이후 16년 만에 남자 개인 결승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고 동시에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서 오교문이 동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에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도 이뤘다. 박경모는 8강전에서 쿠바의 스티븐스와 108-108 동점을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화살에서 9점을 쏴 동점을 이룬 뒤 두 번째 화살에서 10점을 쏘면서 8점을 쏜 스티븐스를 눌렀고 4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7위인 멕시코의 후안 레네 세라노를 115-11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인 임동현은 16강전서 미국의 세계랭킹 41위 빅터 운덜에게 3엔드에서 82-85로 뒤진 뒤 4엔드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111-11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 먼저 16강전에 나섰던 세계랭킹 30위 이창환도 세계랭킹 15위 말레이시아의 청추시안과 4엔드까지 105-105 동점을 이뤘으나 슛오프(연장) 두 번째 화살에서 9점을 쏴 10점을 쏜 청추시안에게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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