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16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했던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이 우승 문턱에 무너졌다. 이경원과 이효정은 15일 밤 베이징 공과대학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두징-유양에 0-2(15-21 13-21)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경원의 부상이 치명타였다. 1세트 초반 중국에 끌려가던 한국은 이경원의 발목에 부상을 입으며 고전했다. 중국은 이경원의 약점을 노려 집중 공략했고 순식간에 점수가 벌어진 한국은 15-21로 1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2세트 들어 희망을 살렸다. 탄탄한 수비로 중국의 범실을 유도한 한국은11-9로 앞서갔다. 그러나 갑작스런 난조로 범실을 범한 한국은 수비까지 흔들려 무너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