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청소년대표 삼총사, 일본전 설욕 다짐
OSEN 기자
발행 2008.08.16 08: 02

[OSEN=베이징, 올림픽 취재반] 한국은 지난 2005년 일본과 대만이 참가한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만과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 재역전승을 거둔 청소년 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전서 연장 10회 4-5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2005년 청소년 대표팀 주역들은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승선, 16일 일본과의 예선리그 네 번째 경기에서 3년 전 패배를 설욕할 태세이다. 주인공은 김광현(20, SK)-한기주(21, KIA)-김현수(20, 두산). '괴물' 류현진(21, 한화)과 더불어 대표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 중인 김광현은 올 시즌 11승 4패(방어율 2.94)로 정상급 왼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에서 일본 챔피언 주니치 드래건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거뒀다. 코나미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일본 챔피언을 꺾은 첫 번째 사례. 최종 예선전 엔트리에 합류한 김광현은 멕시코(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와 대만(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상대로 잇달아 선발승을 따내며 국제용 선수로 급성장했다. '파이어볼러' 한기주도 일본전을 벼른다. 정대현(30, SK), 오승환(26, 삼성)과 함께 대표팀 소방수로 활약 중인 한기주는 지난해 12월 2일 아시아 예선 일본전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13일 미국전에 등판,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3실점했던 한기주는 미국전의 부진을 만회할 각오. 페넌트레이스 타격(.344)-최다 안타(116개)-출루율(.452) 부분 3관왕을 질주 중인 김현수는 올림픽 본선 무대 엔트리에 가세, 국내 무대에서 보여줬던 불방망이를 마음껏 자랑할 태세이다. 2005년 청소년대표 삼총사 김광현-한기주-김현수가 3년 전 한풀이에 성공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광현-한기주-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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