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장신군단' 벨로루시의 벽에 막혔다. 정덕화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새벽 베이징 농구경기장에서 끝난 A조 4차전 벨로루시와 경기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63-54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세계 4위 브라질과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둔 한국인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지며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17일 라트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승리해야만 8강행이 가능해졌다. 변칙수비를 통해 벨로루시를 압박한 한국은 경기 시작 후 7개의 가로채기를 통해 득점을 올리며 13-2로 앞서나가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높이의 우위를 가지고 있던 벨로루시는 1쿼터 후반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2쿼터서 18-17로 역전을 당한 뒤 어려움에 빠졌다. 한국은 이후 변연하와 이미선의 3점포로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역전을 당한채 벨로루시에 끌려다니던 한국은 3쿼터 시작 후 박정은이 연속 5득점을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3쿼터 후반 벨로루시의 압박에 밀린 한국은 결국 3쿼터를 50-37로 내준 채 마쳤다. 결국 한국은 4쿼터 시작한 뒤 외곽포의 부진으로 인해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벨로루시는 골밑 장악을 통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여유있게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