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2루타의 사나이'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21번째 2루타 포함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석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을 2할6푼9리(종전 0.263)로 끌어올렸다. 한 번 감을 잡으면 장타를 쏟아내는 추신수의 타격이 이날도 빛을 발했다. 6회말 장쾌한 2루타로 올 시즌 26번째 장타를 장식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기록한 52안타 가운데 절반인 26개를 2루타 이상의 장타로 만들며 중거리용 타자로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2회 선두 자니 페랄타가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선발 제레드 위버의 공에 맞아 1루로 걸어나갔다. 4회 1사 2루에선 내야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91마일 컷패스트볼을 노려 친 공이 2루수 하위 켄드릭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부리나케 달려 만든 내야안타였다. 이날 2루타는 6회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위버의 3번째 맞선 추신수는 풀카운트가는 신경전 끝에 중견수 토리 헌터 옆에서 떨어지는 타구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했다. 추신수는 위버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뒤 라이언 가코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7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타격을 마감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클리프 리의 9이닝 8안타 2실점 완투와 추신수, 벤 프란시스코, 페랄타의 합작 6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하고 연패를 2경기에서 중단했다. 리는 시즌 17승(2패)을 기록, 시즌 20승을 향해 순항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