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를 일궈낸 '국민 감독' 김인식(61) 한화 이글스 감독이 16일 저녁 8시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리그 한국-일본전의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 문자중계 해설가로 나선다. WBC 4강 신화는 물론 한국시리즈 2회 우승 등 화려한 전력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이 특유의 위트 넘치는 해설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김 감독의 오랜 대표팀 코칭스태프 경험이 담겨져 있는 한 차원 높은 해설이 기대되고 있다. 대표팀 사령탑 시절 일본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 감독은 감칠맛 나는 문자중계 해설로 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할 태세이다. 김 감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대표팀 투수 코치로 활약하며 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이끈 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때 지휘봉을 잡아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2006년 WBC에서 일본과 미국 등 세계 강호를 잇달아 격파하며 4강 신화를 일궈냈다. 김 감독은 WBC 4강 신화로 '국민 감독'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국내 최고의 덕장으로 손꼽히는 김 감독은 '믿음의 야구'라는 야구 철학처럼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남다르다. 가능성 높은 선수는 끝까지 믿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본다. 특히 경기 중 작전을 지시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것. 그가 추구하는 '믿음의 야구'를 엿볼 수 있는 대목. 한편 네이버 문자중계는 13일 미국과의 첫 대결에서 SK 와이번스 외야수 박재홍(35), 15일 캐나다전에 국내 최고령 포수 김동수(40, 히어로즈)를 해설가로 초청,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해박한 야구 지식과 더불어 좌중을 휘어 잡을 만큼 뛰어난 입담을 자랑하는 김 감독이 해설자로 나서 더욱 흥미진진한 해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