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대만 일축하며 4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8.16 15: 03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아마추어 야구계서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쿠바가 대만을 힙겹게 물리치며 무패 가도를 달렸다. 쿠바는 16일 우커송 제 1구장서 벌어진 대만과의 경기서 선발 엘리에르 산체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주포 프레드리히 세페다의 선제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1-0 진땀승을 거두었다. 쿠바는 이날 승리로 4승 무패(16일 현재)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지난 15일 최약체 중국에 7-8로 12회 승부치기 끝에 패한 대만은 1승 3패로 캐나다와 공동 6위에 머물렀다. 대만은 선발로 나선 대학생 잠수함 리첸창의 호투 아래 6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쿠바 또한 2004 세계 청소년 선수권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유망주 산체스를 앞세워 대만의 예봉을 꺾었다. 승패가 결정된 것은 7회였다. 쿠바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페다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마운드의 리첸창을 흔들어 놓았다. 대만은 일본 세이부서 활약했던 '체인지업의 달인' 장즈자를 구원 투수로 내세우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동점을 만드는 데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쿠바 선발 산체스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쿠바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대만 대학 리그 최고의 에이스 리첸창은 6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고군 분투했으나 패배를 떠안았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