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배신한 넌 간통죄", '다찌마와 리' 명대사 '포복절도'
OSEN 기자
발행 2008.08.16 16: 26

영화 ‘다찌마와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가 한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명대사로 관객들의 웃음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 영화는 쾌남 스파이 다찌마와리 역을 맡은 임원희가 목욕탕 발성법과 중후한 저음으로 대사의 맛을 살리고 있다. 영화 속 대사들은 1970,80년대 한국 영화 속에서 발견한 것들이 많아 그 기원을 찾아보면 볼수록 더 재미를 더한다. “네게도 쪼금은 순정이란 게 남아 있었나 보구나. 하지만 조국과 사랑을 배신한 넌 간통죄야!”(다찌마와리)의 대사는 조국을 배신한 마담 장(오지혜)에게 다찌마와리가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이다. 리쌍과 에픽하이가 부른 주제곡 속 내레이션으로 쓰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운 사람…. 이제와 후회해도 소용 없겠죠?”(마리)에서 ‘몹쓸 사람’ ‘나쁜 사람’ 같은 대사는 박시연의 애교 넘치는 연기로 빛을 발한다. 게다가 마리와 다찌마와리의 애정 장면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감미로운 ‘레인보우 브릿지’와 합을 이루며 그들의 로맨스를 더욱 끈적하게 만든다. “이제야 내 마음이 재건축되어 마음 한 구석에 새로운 세입자를 받을 여유가 생겼건만”(다찌마와리)의 대사는 ‘세입자’ ‘재건축’ 등의 단어들을 로맨스에 끌어들여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우리 사이에 끼어든 마리와의 삼각 감정은?”(금연자) “내 인생에 삼각형은 삼각 김밥 뿐”(다찌마와리) “그렇담 기꺼이 당신 삼각 김밥 속 볶음 고추장이 되어 드리겠어요”(금연자) 등도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대사로 손꼽히고 있다. crystal@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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