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이색올림픽 편, "재미있다" vs "유치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6 20: 10

MBC ‘무한도전’의 이색올림픽 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재미있다”는 의견과 함께 “유치하다”라는 의견으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이색올림픽 편이 방송됐다. 장애물 멀리뛰기가 아닌 지압판 멀리뛰기, 무조건 상대방의 상의를 벗기면 승리하는 유도경기, 100m 복불복 달리기, 땅 짚고 헤엄치기, 역기 들어 엉덩이에 낀 젓가락 부러뜨리기 등 기존 경기를 코믹하게 응용한 이색게임을 펼쳤다. 특히 유도경기에서는 상대방의 누르기 동작을 빠져나오면서 머리채잡기, 귀에 바람 불기 등 노홍철 특유의 반칙이 난무해 웃음을 선사했으며 전진, 정형돈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승부욕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역기 들어 엉덩이로 나무젓가락 많이 부러뜨리기 경기였다. 점차 역기의 무게를 늘려 들어올리는 역도경기가 아닌 역기에 나무젓가락을 매달아 엉덩이와 역기의 힘으로 최대한 많이 부러뜨리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그중 ‘돌아이’ 노홍철과 ‘잔진’ 전진의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졌으며 마지막 노홍철이 10개를, 전진이 11개를 성공시키며 승패를 갈랐다. 특히 전진은 번외경기로 12개 부러뜨리기에 도전해 성공,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역시 너무 재미있다”, “무한도전의 부활, 아주 오랜만에 크게 웃었습니다. 예전의 무한도전을 보는 것같아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라며 큰 호응을 보냈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특히 엉덩이로 젓가락 부러뜨리는 역도경기는 게임의 특성상 엉덩이 부분이 클로즈업 되는 등 민망한 장면이 계속됐던 것. 일부 시청자들은 “기획이 너무 유치하네요. 특히 오늘 게임룰이 저질+유치”, “이제 남은 시청자들의 연령층은 초, 중, 고딩으로 고착화 되어 버렸다. 그 수준에 맞추다보니 이렇게 유아틱한 아이템으로 채울 수 밖에 없는거다. 참 안타깝다”라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