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워킹맘’(김현희 극본, 오종록 연출) 7회에서 가영(염정아)과 재성(봉태규)의 뜸한 부부관계가 결정적인 사유가 돼 이혼할 예정이라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분에서 가영의 연하 남편 재성은 오로지 은지(차예련 분)에게만 관심을 보이며 이혼을 결심 했고 이혼서류도 작성했다. 재성은 돈 많은 새 장모 때문에 이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만 이혼서류를 발견한 가영은 먼저 이혼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20일 방송에서 가영은 여성변호사에게, 재성은 전 매형인 이혼전문변호사 강철민(이성민 분)에게 의뢰해 법정에 들어서기에 이른다. 가영이 재성을 두고 “가정에 무신경한 불량남편”이라며 공격을 시작했지만, 재성은 가영으로부터 맞은 증거가 담긴 사진과 진단서를 꺼내 반격에 나서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결정적으로 판사가 둘의 이혼을 결정한 건 다름아닌 일년에 서 너 번 정도인 부부관계. 재성이 가영과 이런 부부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은지에게 추근대었다는 사실에 법정은 ‘민법 제840조 6호에 정한 기타 혼인을 계속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에 해당된다’며 가영의 손을 든 것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이혼한 부부들 사연들을 접하다가 아주 적은 부부관계 역시 이혼의 중요한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걸 발견하고는 드라마에서 에피소드로 활용했다”며 “대신 이를 계기로 재성이 어떻게 변모하게 될지 꼭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