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전립선염’ 위험신호
OSEN 기자
발행 2008.08.17 09: 35

화려한 조명과 무대, 많은 팬들과 막대한 수입 등 연예인이란 직업과 일반적으로 연관되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화려함 속에는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고난이 있다. 24시간동안 쉴 새 없는 스케줄로 이리저리 이동하는 탓에 제대로 된 식사 한 끼 먹기 힘들며 충분한 수면 시간도 보장받지 못한다. 친구나 지인들과 만나는 건 연간 행사이며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스타는 손꼽힌다. 또한 공인이라는 이유로 행동 하나하나가 언론에 노출되며 작은 잘못하나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다.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문제를 가질 수 있고 심지어 자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불규칙적인 생활은 신체적으로도 문제를 발생시킨다. 지난해 중국 의사협회가 전국 22개 도시 186명의 연예인,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6%가 심전도검사에서 이상을 보였고 37%는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휴식시간이 없는 이들에게 만성피로는 흔한 직업병이었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폭식이나 폭음을 일삼았다. 조사 대상에서 남성의 1/3 가량이 전립선 관련 질병을 가지고 있었으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 전립선염으로 발전한 경우도 있었다. 중국 뿐 아니라 국내 남성 연예인들에게도 전립선 문제는 쉽게 넘길 수 없다.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이나 과도한 음주나 잘못된 식습관은 전립선염에 치명적이며 이동시에도 대부분을 차에 앉아서 보내기 때문에 전립선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할 경우 재발이 잦고 잘 낫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만성전립선염은 전립선 비대증과 달리 세포증식 없이 부종이 생겨 전립선 가운데로 지나가는 소변통로를 압박하게 되고, 방광에서 소변을 꽉 짜도 나오는 양이 적어진다. 소변이 깨끗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 내에 남아 있으면 신장, 비장 등 관련 장기의 기능저하로 이어진다. 또한 증세가 다양하고 개개인마다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만성화를 막기 위해 소변량, 소변횟수, 소변 감각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이상이 있을 때 빠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음주는 절제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며 기름기가 많은 육식은 피해야 한다. 전립선염 전문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충분한 휴식과 개인 관리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연예인 남성들은 전립선염에 쉽게 노출된다. 전립선염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하며 패장근, 어성초 등 전립선염에 효과적인 약재가 들어있는 ‘일중음’은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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