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박찬수, 마지막 WCG 대표는 누구에게?
OSEN 기자
발행 2008.08.17 09: 52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주인공은 누구'.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WCG 2008 한국 대표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서는 송병구(20, 삼성전자) 이제동(18, 르까프)이 국가대표 선발됐다. 3명이 선발되는 스타크래프트 부문서 이제 남은 것은 한 장의 티켓. 예전부터 WCG 한국 대표선발전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3, 4위전. 이미 티켓을 확보한 두 명이 겨루는 결승전보다 단 한 장 남은 티켓을 두고 자웅을 가리는 3, 4위전은 단연 대표선발전의 하이라이트였다. 17일 박영민과 박찬수가 1, 2위를 가리는 결승전보다 더욱 치열한 3, 4위전을 통해 마지막 한 장 티켓을 다툰다. 이제까지 WCG 대표 선발전서 가장의 '비운의 스타'는 은퇴한 '목동' 조용호(24)였다. 2001년 대표선발전서 4위로 아쉽게 대표 자격을 갖지 못했던 그는 KeSPA 랭킹 1위로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2006년 대표선발전서도 전상욱과 박성준에게 마지막 덜미를 잡히며 4위로 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박영민과 박찬수 두 선수 모두 최근 기세는 좋다. 박영민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영호를 꺾고 4강에 올라왔고, 스타리그서도 MSL 우승자 출신인 박지수를 누르고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성준(STX)과 박성균(위메이드)을 연파하고 4강에 오른 박찬수 역시 강하기는 마찬가지. 맵의 순서는 안드로메다-오델로-블루스톰. 맵의 배열만 두고 보면 박찬수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마지막 세트에 배치된 블루스톰은 역상성맵이라 변수가 예상된다. 해마다 비운의 스타를 탄생시킨 WCG 한국 대표선발전. 과연 마지막 대표 1인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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