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타이타닉'만 남았다. 배트맨 시리즈의 최신판 '다크 나이트'가 연일 할리우드의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쓰는 가운데 16일(한국시간) '스타워스'의 21년 기록을 제치고 역대 흥행 2위에 올라섰다. '다크 나이트'는 이날 오전까지 누적 수익 4억 6100만 달러를 넘어서 '스타워스'의 4억6099만 달러 기록을 깼다. 역대 세계최고 흥행 영화 '타이타닉'(1997)가 11년째 지키고 있는 6억달러의 아성마저 흔들거릴 정도다. '다크 나이트'의 흥행 열기는 개봉 5주째 주말에도 전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요일 하룻동안에만 500만 달러를 추가해 이번주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다크 나이트'는 전주까지 3주연속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는 기염을 통했다. '다크 나이트'는 개봉 3~4주째 역대 랭킹 4~12위를 일거에 추월한 뒤 이번 주 5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쥬라기 공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스파이더맨 2' '반지의 제왕 2' '스타워스 에피스소드 3' 등이 3억7000만 달러대에 촘촘히 박혀 있었고 7위 '스파이더맨 3' 4억300만달러, 6위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4억2300만 달러, '5위 '스타워스 에피소드1' 4억3100만 달러' 'ET' 4억3500만 달러 등도 '다크 나이트'의 흥행 물결에 쓰러졌다. 미국 언론과 할리우드 관계자들 사이에 '다크 나이트'의 1위 도전 가능성이 조금씩 거론되기 시작한 이유는 빠른 흥행 속도에서 찾을수 있다. '다크 나이트'는 사상 최고의 오프닝을 장식한 데 이어 개봉 10일 기준 역대 최고흥행 신기록을 세웠고 3주째에는 그 주에 새로 막을 올렸던 흥행 강적 '미이라 3'를 눌렀다. 이어 최근 몇년 새 보기 드물었던 파죽지세의 4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 질주로 기록 경신의 꿈을 키웠다. 특히 '다크 나이트'는 이 영화를 찍고 사망한 히스 레저의 열연으로 큰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브로큰벡 마운틴'의 호주 출신 할리우드 스타 히스 레저는 영화 사상 가장 독특한 악당이면서도 가장 소름 끼치는 악인 조커의 모습을 그대로 선보였다. ‘다크 나이트’는 악의 도시 고담시를 배경으로 절대영웅 배트맨(크리스찬 베일)과 영원한 숙적 조커(히스 레저)의 운명을 건 대결을 그리고 있다. . . . . .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