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4강 티켓 두 장…일본 미국 캐나다 경쟁
OSEN 기자
발행 2008.08.17 10: 15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쿠바와 한국의 4강은 유력해졌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장의 티켓은 누가 가져갈까. 16일 현재 쿠바와 한국은 쾌조의 승수 사냥을 통해 각각 4승 무패와 3승 무패를 거두고 있다. 한국은 17일 서스펜디드 경기가 된 중국전을 갖는다. 이변이 없는 한 4승 째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앞으로 1승을 추가한다면 4강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나머지 두 장의 티켓의 향방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이 2승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그 뒤를 캐나다와 대만 네덜란드가 1승3패로 뒤를 쫓고 있다. 중국은 1승 2패를 달리고 있지만 앞으로 강팀들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다. 앞으로 대진을 본다면 미국은 비교적 쉬운 상대와 경기를 갖는다. 중국 대만 일본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마지막 상대인 일본에 지더라도 최소 2승1패를 거두게 된다면 4승3패가 된다. 4강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국과 쿠바에게 덜미를 잡힌 일본은 캐나다 중국 미국과 격돌한다. 최소한 2승1패를 거둬야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와 미국에게 잡힌다면 4강은 물거품이 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특히 18일 캐나다전이 4강 행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3패를 당하고 있는 만큼 캐나다도 18일 일본전에 지면 탈락이다. 그러나 캐나다도 산술적으로 4강행 가능성은 있다. 일본 네덜란드 대만을 차례로 꺾으면 4승3패가 된다. 한국도 시드니올림픽에서 1승3패로 몰렸지만 막판 3연승으로 4강에 턱걸이했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 일본 캐나다가 모두 4승3패가 나올 수도 있다. 만일 캐나다가 일본을 제압하고 3연승을 거두고, 일본이 미국을 이긴다면 세 팀이 4승3패 동률이 된다. 동률이 될 경우 순위결정법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일본이 가장 싫어하는 수이다. 반면 대만은 한국 미국 캐나다와 잇따라 만난다. 대만보다는 한수위의 전력을 갖춘 만큼 3연승을 거두고 4강행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이들 세 팀의 4강행 과정에서 제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바 캐나다 한국과 격돌하는 네덜란드도 이런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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