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출연진, 1주일 여름 휴가 떠난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7 10: 21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꿀맛’같은 1주일간의 여름 휴가를 떠난다. 1년 내내 방송과 아이디어 회의로 쉴새 없이 달려온 이들은 20일 녹화를 마치고 21일부터 일주일간 여름 휴가를 받고 쉬게 된다. ‘개그콘서트’ 녹화가 있던 13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회 방송 분이 녹화됐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해 미리 1회분 녹화를 마친 것이다. 이날 녹화장에서 만난 개그맨들은 벌써부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개그맨 김병만은 “사실 방송을 안 하면 휴가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방송을 안 하면 불안하다. 학교 땡땡이 치고 노는 그런 불편한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은 아이디어 회의에서 ‘퇴짜’를 맞으면 “하루 만에 새로운 아이템을 짜 오겠다. 괜찮다면 무대에 서게 해 줄 것인가?”라고 연출진과 타협하기도 했단다. 개그맨들의 출연 경쟁이 치열하고 또 그만큼 개그에 열정을 지닌 만큼 녹화가 있던 없던 항상 녹화장을 지킨다.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떠나는 휴가에 이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었다. 김병만, 류담, 송준근 등 소속 개그맨들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 간다는 노우진은 벌써부터 일정 짜기에 여념이 없었다. 개그맨 신봉선은 “스케줄이 너무 많아 어딜 가지는 못하지만 1주일간의 휴가가 너무 좋다”고 함박 웃음 지었다. ‘너무 좋아’의 김경아는 “이번엔 해외로 떠난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역인 “정태호와 함께 가느냐?”는 질문에 손사래 치기도 했다. B.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병만은 소속 연기자들과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모두 함께 가는 게 의미가 크기 때문에 시트콤 ‘오포졸’ 제작진에도 양해를 구했다”며 만반의 준비가 끝났다고 전했다. ‘개그콘서트’ 출연진은 휴가를 떠나지만 미리 녹화를 마친 상태라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