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두 자릿수 득점' 드림팀, 스페인 대파
OSEN 기자
발행 2008.08.17 10: 28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미국이 8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난적' 스페인을 대파했다. 미국은 17일 새벽 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끝난 남자농구 B조 예선에서 대회 최다득점을 올리며 스페인을 119-82로 물리쳤다. 이로써 미국은 B조 1위를 굳히며 금메달 탈환을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미국은 르브론 제임스(18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드웨인 웨이드(16점, 6리바운드)-카멜로 앤서니(16점, 3점슛 4개) 3총사가 50점을 합작했다. 크리스 폴도 1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는 등 모두 8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강력함을 선보였다. 드림팀과 스페인의 대결은 이번 대회 남자 농구서 사실상 결승전과 같았던 경기. 지난 2006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스페인은 파우 가솔을 비롯해 NBA 출신 선수들도 포진해 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 접전을 제외하고 드림팀의 강력함이 나타났다. 미국은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가 나란히 가로채기를 성공한 뒤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1쿼터를 31-22로 앞섰다. 이후 미국은 코비 브라이언트 등의 외곽포가 터지며 스페인을 압박했고 전반을 61-45로 크게 리드했다. 결국 미국은 후반서 스페인에 20여 점차로 꾸준히 앞서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며 압박한 끝에 낙승을 거두었다. 스페인은 펠리페 레예스가 19득점 8리바운드로 선전했고 파우 가솔도 13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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