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 미국)가 전인미답의 올림픽 단일대회 8관왕에 올랐다. 펠프스가 3번 접영 영자로 나선 미국은 17일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1번 영자 애런 피어슬이 역영을 펼친 배영에서 1위를 했으나 두 번째 평영에서 브랜든 핸슨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기타지마가 버틴 일본에 역전당했다. 미국의 금메달 일등공신은 단연 펠프스였다. 3번째 접영에 나선 펠프스는 일본과 호주를 따라잡으며 1위로 마지막 자유형 영자인 제이슨 레작에게 넘겨주었다. 결국 미국은 레작이 호주의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이먼 설리번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1위로 들어오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록은 3분 29초 34의 세계 신기록이었다. 이로써 펠프스는 1972년 마크 스피츠의 7관왕을 넘어서 8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호주가 3분 30초 04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일본은 3분 31초 18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