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노장' 토메스쿠, 여자 마라톤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8.08.17 12: 14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노장' 콘스타니티나 토메스쿠(38, 루마니아)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메스쿠는 17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2시간 26분 44초의 기록으로 2위 캐서린 은데레바(케냐, 2시간 27분 6초), 3위 저우춘슈(중국, 2시간 27분 7초)를 여유롭게 제치고 금빛 골인에 성공했다. 전체 참가자 중 3번째로 나이가 많은 토메스쿠는 노련한 레이스 운영으로 20km구간부터 단독 질주를 하며 자신의 올해 최고 기록을 1분 1초나 단축하는 호성적을 보였다.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걸은 은데레바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은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마라톤 여제' 파울라 레드클리프도 허벅지 부상으로 완주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의 이은정과 채은희 그리고 이선영은 최선을 다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각각 28위, 50위, 55위에 그쳤다. 북한의 김금옥은 2시간 22분 5초의 기록으로 12위로 마감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