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신기록 욕심에는 한이 없었다. 지난 16일 저녁 중국 베이징 항공 항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75kg 이상급 경기서 합계 326kg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 한국 여자역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25, 고양시청)은 이제 아시안게임 제패만 남기게 됐다. 특히 그의 가공할 만한 기록 향상 속도는 최고 경쟁자인 무솽솽(24, 중국)의 출전을 가로막았을 정도로 대단했다. 금메달 획득의 흥분이 남아 있는 17일 오전 코리아하우스서 가진 기자회견서 장미란은 "상체와 허리쪽 운동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강화한다면 인상 기록이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의 문제점을 설명한 뒤 "용상에서도 강점을 키우고 약점을 더욱 보완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욕심을 나타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는 장미란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당연한 결과. 특히 장미란은 "그동안 가장 큰 문제였던 좌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똑같을 수 없겠지만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체중이 불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토로했던 장미란은 체중과 관련해 더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있음을 확실히 했다. 장미란은 "이번에도 베이징의 더위 때문에 체중이 내려갈까 생각했는데 많이 빠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그런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 간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좋아 질 것이다"고 마지막 약점까지 없애겠다는 욕심을 피력했다. 자신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새로운 동기 부여를 하겠다는 그녀는 기록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 열정으로 가득하다. 새로운 목표를 세운 장미란의 시선은 아무도 넘지 못한 한계를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