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최주환, 내일이 더욱 빛나는 유망주
OSEN 기자
발행 2008.08.17 16: 43

"2군서 친 250여 개 안타보다 1군서 친 1안타가 더 값집니다" 2군서 맹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장하게 된 3년 차 내야수 최주환(21. 두산 베어스)의 표정은 밝았다. 올 시즌 2군서 63경기에 출장해 3할4푼5리 11홈런 55타점을 기록한 최주환은 지난 7월 3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추격의 발판이 된 1타점 2루타를 치며 프로 데뷔 첫 안타 및 두 번째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7일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리는 춘천 의암구장 선수 대기실서 최주환은 손에서 방망이를 놓지 않으며 타격감을 찾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프로 첫 데뷔 안타에 대해 묻자 최주환은 "팀이 패(6-9)한 경기서 기록한 안타라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데뷔 첫 안타라는 것 때문에 내게 뜻 깊은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그동안 2군서 3시즌 동안 250여개의 안타를 쳤었다. 그래도 확실히 1군에서 친 1안타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라며 감격을 표시했다. 때 마침 북부리그 선발 오더가 발표 되었고 최주환은 2번 타자 겸 2루수로 불리워 졌다. 그는 "팀에서도 2번 타자로 많이 나섰다. 퓨처스 올스타전인데 큰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최주환은 광주 동성고 시절이던 2005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 참가, 대만과의 준결승 전서 5-4 승리를 이끄는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함께 대표팀에서 뛰었던 류현진(21. 한화), 김현수(20. 두산), 김광현(20. SK)등이 베이징 올림픽서 활약 중인 것에 대해 묻자 그는 "아쉬움이 있다. 당시 우승을 거머쥐었다면 나도 스포트라이트라는 반사 이익을 얻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러나 그는 이내 "2008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하겠다"라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경기에 앞서 벌어지는 홈런 레이스에 대한 목표를 묻자 최주환은 "가장 먼저 나서게 되어 부담이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홈런 레이스와 경기를 즐기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고교 시절부터 정확한 타격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던 유망주 최주환. 밝은 웃음을 보이며 경기에 임하는 그는 주전 내야수 자리에 더 다가서기 위해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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