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밤새도록 반성했다". 한국전에서 실책으로 역전패의 원인을 제공했던 일본 주전포수 아베 신노스케(29.요미우리)가 반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아베는 지난 16일 한일전에서 9회초 한국이 4-2로 역전한 가운데 계속된 2사1,3루에서 이종욱의 도루 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악송구를 던져 쐐기점수를 헌납했다. 이어 9회말 3-5로 한 점을 추격한 뒤 이어진 무사 2,3루 절호의 찬스에서 볼카운트 1-3의 유리한 상황에서 한국 구원투수 권혁의 볼을 건들어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차분히 연결해주었다면 역전까지도 가능했지만 3루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일본팀에게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게 만든 역적이 되었다. 반면 한국에게는 X맨이나 다름없는 공수의 기여도였다. 아베는 17일 동료들과 함께 휴일을 반납하고 우커송 야구장에서 가볍게 훈련했는데 묵묵히 타격훈련만 했다. 훈련을 마친 뒤 아베는 일본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밤새도록 반성했다. 이제는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각오가 강해졌다"며 심기일전한 각오를 드러냈다. 일본은 18일 캐나다와 결전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