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전준우, "빗겨 쳤는데 넘어가버렸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7 21: 11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전준우(23)가 만루포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폭발하며 포효했다. 전준우는 17일 춘천 의암 구장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팀의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으로 맹폭을 가했다. 특히 전준우는 2회 2사 만루서 상대 좌완 진야곱(19. 두산)의 공을 통타, 우익수 키를 넘는 호쾌한 만루포를 때려내며 남부 팀의 12-2 대승을 이끌며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어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전준우는 경기 후 "홈런을 직감하지 못했다. 약간 빗겨서 배트에 맞은 공인데 운 좋게 넘어갔다"라며 홈런을 친 감회를 밝혔다. 대학 시절 파워 배팅을 과시하는 공격형 3루수로 평가받던 전준우는 2군서 시즌 첫 해를 보내고 있는 데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이다. 수비면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데 그에 대해 꾸준히 중점적으로 훈련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전준우는 "그저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 활약하는 것 뿐이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계약금 1억 원, 연봉 2000만 원에 계약을 맺은 2차 2번 전준우는 건국대 시절 국가대표 3루수 겸 중심 타자로 활약한 슬러거. 지난해 4월 대학야구 춘계리그서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체격 조건(184cm 90kg)이 좋고 장타력,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가 일품이다. 16일까지 2군 경기에 76차례 출장, 타율 3할2푼2리(233타수 75안타) 4홈런 36타점 46득점 20도루로 호타준족 내야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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