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부끄럽지만 목표는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8.08.17 21: 23

"우승한지 정말 오래됐다. 조금 부끄럽지만 오랜만에 목표를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 17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서 열린 '15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7조 경기서 통산 12번째 MSL 진출로 최다 진출 타이기록을 세운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은 조금은 수줍은 태도였지만 당당하게 이번 MSL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윤열은 우승이라는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골든마우스를 탔던 신한은행 시즌2 임하던 마음가짐으로 연습에 임할 생각이다. 이제까지 내 인생서 그 토록 열심히 준비했던 적은 없었다. 그시절 처럼 연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마지막으로 이윤열은 "그동안 팬들은 나의 부진을 함께 슬퍼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함께 높은 곳으로 달려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최종전까지 가는 사투끝에 힘겹게 MSL에 올라갔다. ▲ 기쁘고, 많이 진출하고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은 예감이 좋다. - 강민과 같이 MSL 12회 진출 기록을 세웠다. ▲ 우승한지는 정말 오래됐다. 이번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올림픽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나한테는 기회가 많은 것 같다. 올림픽 선수들은 4년만에 한 번 기회를 잡는데 나는 1년에도 여러번의 기회가 있다. 긍정적으로 이번 MSL서 도전하고 싶다. - 승자전 패배가 아쉽다. 패인을 얘기한다면. ▲ '노배럭 더블 커맨드'를 준비했는데 상대가 잘 괴롭혔다. 벙커를 먼저 만들면 원팩 원스타를 막기 힘들어서 팩토리를 먼저 지으려고 했지만 상대가 워낙 잘 괴롭히는 바람에 빌드가 꼬였다. - 이번 MSL서는 테란과 프로토스 선수들이 많다. ▲ 예전부터 테란은 자신있어 했다. 프로토스전은 예전 같지 않지만 팀내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연습만 충분하다면 문제 없다. 지금 MSL에 올라온 선수들이 무섭다거나 긴장감은 들지 않는다. 어떤 선수를 만나도 잘 준비하면 이길 것 같고, 신인 선수라도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신인 선수를 상대하기 더 어렵지 않은지. ▲ 사실 스타일을 알지 못하고, 대처에 대한 방법을 선정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경험으로 극복해냈다. - MSL에서 목표가 있다면. ▲ 우승한지 정말 오래됐다. 조금 부끄럽지만 오랜만에 목표를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 골든마우스를 탔던 신한은행 시즌2 임하던 마음가짐으로 연습에 임할 생각이다. 이제까지 내 인생서 그 토록 열심히 준비했던 적은 없었다. 그시절 처럼 연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더한다면. ▲ 그동안 팬들은 나의 부진을 함께 슬퍼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함께 높은 곳으로 달려가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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