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일본 대표팀이 캐나다를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일본은 18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제2구장에서 벌어진 캐나다와의 예선 5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이나바 아츠노리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한국에게 일격을 당하며 4강 탈락 가능성마저 제기됐던 일본은 캐나다를 어렵게 잡고 한숨을 돌렸다. 3승2패를 마크한 일본은 4강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1승 후 4연패를 당한 캐나다는 4강 탈락이 확정적. 4경기 연속 1점차 패배라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 ‘기교파 좌완’ 나루세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 일본을 살렸다. 나루세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으로 캐나다 타선을 넉다운시켰다. 4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한 나루세는 엠마뉴엘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맞고 마이클 사운더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마이크 쏘먼과 닉 웨글라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유일한 위기를 잘 넘겼다. 나머지 6이닝은 모두 삼자범퇴.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완벽한 제구로 캐나다 타자들의 방망이를 완벽하게 유린하며 귀중한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나바의 홈런 한 방이 일본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나바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캐나다 선발 크리스 벡의 3구째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결승점. 그러나 일본은 캐나다 마운드에 산발 5안타로 막힐 정도로 힘을 못 썼다. 벡은 5회 1사까지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데이비드 데이빗슨이 2⅔이닝 무실점, 스티브 그린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일본은 이나바의 솔로포 한 방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켰다. 8회 후지카와 규지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은 톱타자 아오키 노리치카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데다 중심타자 무라타 슈이치마저 삼진 3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타선의 침체 탈출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생겼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