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곡 ‘장윤정 트위스트’를 발표, 활동 중인 가수 장윤정(28)이 젊은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장윤정은 14일 SBS 파워 FM(107.7MHz) ‘MC몽의 동고동락’(오지영 연출)에 출연, 강변가요제 출신으로 댄스가수를 준비하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고생하던 당시 심정을 전했다. 장윤정은 “당시 나는 미운 오리새끼처럼 어딜 가도 섞이지 못하는 존재였다. 트로트 선배님들이 계시는 대기실에는 들어가지도 못했고, 일반 가요프로그램에 출연할 때에는 인기 많고 바쁜 가수들이 자신들의 스케줄에 맞춰 내 출연 순서를 맘대로 바꿔버리는 일도 많았다”며 “덕분에 나는 남는 시간에 노래하는 사람이 돼버렸고, 똑같이 노래하는 사람인데 트로트라고 왜 무시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서럽기도 했다”며 신인 때 겪었던 설움을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트로트 선배님들이 많이 예뻐해 주시지만 당시에는 젊은 가수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트로트 선배님들께 기대고 싶어도 차가운 반응들을 보이셔서 그러지 못했다”며 “선배님들은 내게 ‘니가 이 바닥에서 몇 년이나 하겠냐’고도 말씀하셨다”고 약간의 서운함도 표현했다. 장윤정은 또 “쉬지 않고 일하다보니 ‘돈 벌려고 가수한다’, ‘행사 많이 하려고 트로트 가수가 된 것이지 실제로는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등 이런 말을 듣기도 하는데, 속상하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많이 다져져서 힘들 게 없다”며 되레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그녀는 “트로트는 내 인생을 담을 그릇”이라며 트로트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청취자들은 “늘 유쾌한 모습만 봤는데 장윤정 씨에게 그런 아픔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장윤정을 응원하는 메시지들이 이어졌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