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카우트, "안치홍, 발전상을 보고 지명"
OSEN 기자
발행 2008.08.18 15: 30

"공,수 양면서 발전 가능성 충분하다" KIA 타이거즈의 강태원 스카우터가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서울고 유격수 안치홍(18)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8위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 한 KIA는 1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서 열린 2009 프로야구 2차 지명서 안치홍을 호명했다. 강 스카우터는 지명 후 "지난 8월 캐나다 에드먼턴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서 안치홍의 경기력이 눈에 띄었다"라며 "타격이 좋았으며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유격수로 좋은 재목이다"라는 말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치홍은 오지환(경기고, LG 1차), 이학주(충암고, 시카고 컵스 계약)와 함께 서울 지역 3대 유격수로 꼽힌 유망주로 손목힘을 바탕으로 한 좋은 배팅 파워를 지닌 동시에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민첩한 수비 능력을 갖춘 '5툴(Tool)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다. 고교 야구와는 프로 무대 기준의 수비에 대한 적응 여부를 묻자 강 스카우터는 "유격수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현재 팀 내에 김선빈(19)이 있기도 하지만 분명 좋은 재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그는 9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한 데 대해 "연고지에 좋은 선수도 많아 지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지명이다"라고 밝혔다. KIA는 4라운드서 뽑은 광주 진흥고-경희대를 거친 투수 양동일을 비롯, 하위 라운드서 4명의 광주 출신 선수들을 지명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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