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 취재반] 김경문호의 두 거인 이대호(26, 내야수)와 강민호(23, 포수)가 대만과의 대결에서 대표팀의 다섯 번째 승리를 안겨줬다. 대표팀은 18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벌어진 대만과의 대결에서 9-8 승리를 거두며 쿠바, 네덜란드와의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4강 무대 자력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지난 13일 미국과 16일 일본전에서 천금 같은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17일까지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대표팀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이종욱-정근우의 연속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대만 선발 양지앤푸와의 대결에서 3-유간을 빠지는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2회 김현수의 볼넷, 이승엽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왼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거포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1회 진갑용의 발목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강민호는 7회 결승타를 터트리며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8-8로 팽팽하게 맞선 대표팀의 7회초 공격. 이대호와 이진영이 볼넷과 이진영이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마련하자 앞선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강민호가 대만 세 번째 투수 장즈지아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9-8 승리를 주도했다. 대표팀은 두 거인의 불방망이 덕분에 8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대호-강민호.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