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연속극 '내인생의 황.금.기.'(이정선 극본, 정세호 연출)의 주인공 문소리가 짜릿한 첫사랑과의 키스신 촬영으로 50부작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30일 방송될 '내인생의 황.금.기.'에서 2녀 1남의 맏딸 이황으로 출연하는 문소리는 북 디자이너로, 결혼을 했음에도 때로는 자신을 더 사랑하는 이기적인 면모도 갖고 있다. 왕 내숭에 우아함을 떨기도 하고 시어머니에게 할말은 다하고 덤비기까지 당돌한 면모도 갖고 있다. 문소리의 첫 촬영은 지난 8일부터 태국 방콕과 파타야 일대에서 4박 5일간 이뤄졌다. 극중 이황은 북 디자이너 답게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북 전시회 겸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첫사랑 동환(이태곤)을 만나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태곤은 정세호 PD와 드라마 '겨울새'를 통해 맺은 인연 때문에 문소리의 첫사랑 동환 역에 우정 출연했다. 문소리와 이태곤의 첫 키스는 파타야 한 호텔에서 4시간 동안 이뤄졌고 서로 어색함을 무릅쓰고 간신히 성공을 했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이들은 방콕의 카오산 로드, 파타야 풀장 등 멋진 풍광속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극중에서 이황은 아이가 한명 있는 유부녀이기에 이같은 설정은 자칫 충격적일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극중에서 남편 유태일(이종원)의 외도가 원인을 제공한 것이지만 결국 이같은 이황의 외도는 향후 이혼이라는 파국을 맞는 결정적 계기가 돼 드라마 전개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방송 시간대가 주말 오후 가족 시간대인 8시대인 점을 감안해 적절한 수위조절을 할 계획이다. 한편 문소리는 이번 드라마 출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문소리 측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영화를 통해 문소리라는 배우가 가진 작품성 위주의 캐릭터 연기에서 대중성을 얻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면서 “이번 작품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내인생의 황.금.기.'는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 사랑과 결혼, 이혼과 실직, 투병과 극복, 꿈과 좌절, 희망과 용기 등 한 가족이 겪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주고 같이 고민해 보자는 화두를 던져줄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