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쿠바가 네덜란드에 콜드 게임승을 거두며 한국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쿠바는 18일 우커송 제 2구장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의 5차전서 5회 상대 실책을 틈타 대거 5점을 따낸 뒤 후반 득점 공세를 펼친 끝에 14-3으로 8회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쿠바는 이날 승리로 5승 무패(18일 현재)를 기록하며 한국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반면 네덜란드는 1승 4패로 캐나다, 대만과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쿠바는 1회 2사 만루서 상대 선발 후안 카를로스 슐버란의 폭투에 3루 주자 미첼 엔리케스가 홈을 밟으며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2회 선두 타자 브라이언 엥겔하르트의 솔로포와 3회 유렌델 데 캐스터의 1타점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5회 실책으로 인해 대거 5실점하며 대어를 잡을 수 있던 기회를 놓쳐 버렸다. 쿠바는 1회 1사 만루서 알렉산더 마제타의 1루수 야수 선택으로 2-2 동점을 만들어 낸 뒤 프레드리히 세페다의 타구를 네덜란드 2루수 로엘 쿨렌이 놓치는 틈을 타 3루에 있던 엔리케스가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쿠바는 이후 네덜란드 선발 슐버란과 두 번째 투수 데이비드 버그만을 흔들며 3점을 더해 6-2를 만들어냈다. 쿠바는 6회서도 엔리케스의 1타점 2루타를 비롯해 4점을 더하며 승세를 완전하게 굳혔다. 네덜란드는 7회 퍼시 이세니아의 솔로 홈런으로 만회점을 뽑아 냈으나 승패를 다시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쿠바는 8회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의 2타점 3루타 등을 앞세워 4점을 더한 뒤 8회 네덜란드의 공격을 봉쇄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네덜란드 타선은 이번 올림픽서 5경기 동안 9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유럽 최강의 자존심을 구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