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한국 대 대만과의 올림픽 야구중계 직후 아찔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그대로 흘러 나온 것. 18일 오후 대만과의 야구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이 9:8로 어렵게 승리한 직후 화면이 탁구 중계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에 대한 사적인 의견을 얘기한 내용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 화면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디오가 제대로 꺼지지 않아 허 위원의 사적인 이야기가 방송을 타고 말았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대만은 완전히 가버렸네", "윤석민 안데리고 왔으면 어쩔 뻔 했어. 그렇게 반대를 하더니만", "진짜 드라마야. 감독 김경문, 주연 한기주"라며 오디오가 켜져있는 상태에서 이날 경기에 대한 사적인 소감을 이야기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허 위원의 방송사고 음성 파일을 감상하며 웃음을 터뜨리고 있으며 심한 욕설 등 방송에 부적절한 멘트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