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제압하며 '4강 진출'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8.08.18 23: 25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야구 종주국 미국이 개최국 중국을 제압하며 체면 치레에 성공했다. 미국은 18일 우커송 제 1구장서 열린 중국과의 본선 풀리그 5차전서 선발 제이크 애리타(22. 볼티모어 싱글 A)의 6이닝 2피안타(탈삼진 7개) 무실점 호투와 1회 터진 네이트 슈어홀츠(24. 샌프란시스코 트리플 A)의 선제 결승타를 앞세워 9-1로 승리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3승 2패(18일 현재)를 기록하며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미국은 공동 5위 그룹(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대만-1승 4패)과의 격차를 두 게임 차로 벌여 놓았다. 대만과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미국은 이날 중국전 승리로 잔여 경기에 상관 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국은 1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바든이 우전 안타 후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는 행운을 얻었다. 후속 타자 슈어홀츠는 이를 놓치지 않고 상대 선발 리첸하오의 공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바람에 4회까지 1-0 박빙의 리드를 지켜가며 고전했다. 5회 공격에 나선 미국은 2사 2루서 터진 존 갈(30, 플로리다 트리플A)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린 뒤 테일러 티가든의 2타점 2루타로 4-0을 만들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날려 버렸다. 여기에 미국은 6회 테리 티피의 1타점 희생 플라이와 7회 슈어홀츠의 2타점 2루타, 매튜 브라운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9-0까지 점수 차를 벌여 놓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9회 양양의 솔로포로 영패를 모면한 개최국 중국은 선발 리첸하오가 4회까지 3피안타 1실점으로 선방한 덕분에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했으나 내야 수비의 허술함과 위기 관리 능력서 커다란 약점을 보이며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데이비 존슨 미국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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