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라미레스 '생애 巨人' 선언…이승엽 연봉 추월할 듯
OSEN 기자
발행 2008.08.19 08: 56

"생애 거인으로 남겠다". FA 자격을 얻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알렉스 라미레스(33)가 19일 요미우리에 잔류하겠다고 선언했다. 라미레스는 지난 2001년 야쿠르트에 입단, 올해까지 8년 동안 매년 145일 간의 1군등록을 채워 FA 자격을 얻었다. 일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대만출신의 곽태원(전 세이부), 터피 로즈(오릭스)에 이어 3번째 영광이다. 지난 6월 2006년 이전에 입단한 선수는 FA 연한을 9년에서 8년으로 줄인 덕택이었다. 앞으로 라미레스는 외국인 선수 신분이 아닌 일본인 선수 취급을 받게 된다. 라미레스는 "8년 동안 일본에서 뛰었다는 증명이니 기쁘다. 신에게 감사드린다. 튼튼한 몸을 낳아준 것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라미레스는 타구단 이적 가능성에 대해 라미레스는 "계속 일본에서 야구하고 싶다. 될 수 있다면 요미우리에서 나의 야구인생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지난 해 요미우리와 2년 계약을 했다. 올해 이승엽과 4번타자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팀의 간판타자로 자리잡았다. 타율 3할2푼1리(9위)를 기록하며 홈런 1위(32개), 타점 1위(92타점)을 질주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올시즌이 끝나면 라미레스와 연봉계약 과정에서 몸값도 천정부지로 뛸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스의 올해 연봉은 5억 엔. 올해 성적이라면 1억 엔 이상의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이승엽의 연봉(6억 엔)을 추월, 일본 최고액 연봉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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