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동 STX 감독, "STX컵 챔프 자리 지켜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9 09: 13

"챔피언 자리를 꼭 지켜내겠습니다." 난적 MBC게임과 '경남-STX컵' 결승전서 다시 맞닥뜨린 STX 김은동(38) 감독은 정면돌파로 챔피언 타이틀 수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김은동 감독은 18일 저녁 MBC게임 히어로와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8' 결승전에 앞서 만난 자리서 "박성준을 선봉으로 기용한 것은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 때문"이라며 "챔피언의 자리를 꼭 지켜내겠다"고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MBC게임이 친정이었던 박성준을 선봉으로 기용해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따내겠다는 김 감독의 용병술을 읽을 수 있는 말이었다. 김 감독은 "본인의 희망도 있었지만, 박성준 선수만한 최적임자가 없다고 생각했다. 1세트 콜로세움의 경우 테란을 상대로도 프로토스를 상대로도 저그가 좋지는 않지만 박성준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판단해 선봉으로 기용했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대회서 선봉으로 출장했던 '여제' 서지수(23)의 결장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이것 역시 우승의 의지로 맥락을 같이 보면 된다. 작년 대회의 경우 첫 대회였기 때문에 경남 팬들에게 보여주는 의미가 강했다. 서지수 선수가 로스터서 빠진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그만큼 올해는 우승을 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회사의 자존심을 걸고 여는 컵대회라 더욱 패할 수 없다. MBC게임의 전력이 워낙 탄탄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우리 팀이 가진 전력을 총동원해서 우승 타이틀을 지켜내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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