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수빈(32)이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정조 역 캐스팅을 두고 사막에서 찾은 오아시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끈다. ‘바람의 화원’을 통해 기존의 중성적인 이미지를 탈피, 남성적이며 카리스마 있는 매력을 뽐낼 예정인 배수빈은 “캐스팅 소식을 듣자마자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은 것처럼 너무 기뻐 환호성을 질렀다”며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제일 기분 좋았던 순간이었다”고 캐스팅 당시 소감을 전했다. '주몽'을 끝내고 그 동안 연극작품에만 몰두하면서 연기력을 다져오던 배수빈은 새로운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며 그 정점에 달했을 때 이번 정조 역에 캐스팅 됐다고 한다. 그는 "이번 작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정조 역할에 대해 많이 연구하면서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가 연기 한 걸 몰입해서 볼 수 있다면 그만큼 만족스러운 일도 없을 텐데 이번 작품은 모니터링하면서도 정말 몰입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배수빈이 연기할 ‘바람의 화원’의 정조는 조선시대 천재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능력을 알아보고, 지지해주면서 그들의 그림을 통해 백성들과 소통하는 한편 아버지 사도세자와 관련된 비밀을 풀어나가게 되는 역이다. 조선후기 중흥을 이끈 강력한 군주로 평가받는 정조를 그 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나왔던 것과는 다르게 해석하여 좀 더 인간적이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배수빈 이외에도 문근영, 박신양이 출연할 ‘바람의 화원’은 오는 9월 말 방영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