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디뉴-메시, 4강전서 운명의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8.19 10: 06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남미 축구의 양대산맥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19일 오후 10시 중국 베이징 노동자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펼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대결은 사실상 주력 2명의 선수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올림픽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브라질은 '테크니션' 호나우디뉴(28)와 파투(19, 이상 AC 밀란)를 앞세워 금메달로 가는 최대의 고비에 도전한다. 호나우디뉴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고 이후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FC 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안겼다. 그리고 파투는 지난해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뒤 유럽으로 진출해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불가능은 없다' 리오넬 메시(21, FC 바르셀로나)가 있다.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연장전 결승골을 돕는 원맨쇼로 아르헨티나를 4강에 올려놨다. 그리고 세르히오 아게로(2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캐나다 청소년월드컵에서 득점왕과 MVP, 우승컵을 싹쓸이하며 파투에 판정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금메달을 목표로 동급 최강의 스쿼드로 이번 대회에 나섰고 나란히 4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대결서 과연 어느 쪽이 승리의 여신으로부터 키스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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