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최병길)에서 영란 역을 맡은 이연희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 송승헌에 대해 "극중 몰입이 뛰어나 부럽다"고 말했다. 영란은 카지노의 대부 국회장의 외동딸로 유일하게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동철(송승헌)을 만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열정적인 캐릭터다. 이연희는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캐릭터를 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그 동안 많이 맡아온 또래 역할에서 보다 긴 호흡의 시대극으로 나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믿기에 과감히 도전해 보고 싶었다. 당돌하고 똑똑한 영란 역을 맡아 기쁘고, '에덴의 동쪽'이라는 대작에 한 캐릭터로 함께하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연희는 “영란은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센 척하지만 속은 한 없이 여리디 여린 친구다. ‘이 친구의 속마음은 어떠할까?’는 고민과 생각을 늘 염두에 두어 연기한다”며 “한국적 문화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 국회장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은 터라 촬영 전, 한국무용과 창소리 연습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연희의 춤동작은 6회에서 춤사위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러브라인을 이룰 동철 역의 송승헌과 호흡을 묻자 이연희는 “뮤직비디오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 있다. 아직까지 촬영장만 가면 경직되는 내게 먼저 다가와 편하게 대해주며 긴장을 풀어줘 연기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극 중 몰입이 뛰어나 부럽다”며 파트너에 대한 고마움을 한껏 표시했다. 아버지 국회장 역의 유동근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어 놀랐다”며 “그런 무게감이 연기할 때 집중력을 좋게 한다”고 운을 뗀 뒤 “현장에서도 실제 딸처럼 대해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선배에 대한 존경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은 26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