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년 만에 MBC 월화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최병길)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송승헌이 "공백 기간이 길?더욱 잘해야 한다는 걱정과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동철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목도하면서 이에 대한 복수라는 분명하고 뚜렷한 인생의 목표를 위해 어둠의 세계에 발을 디디며 성장하는 인물이다. 촬영장에서 만난 송승헌은 “비록 아버지를 죽인 신태환(조민기)에 대한 복수로 굴곡 많은 삶을 살아가지만 내면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따뜻함이 묻어있다”고 역할을 소개한 뒤 “특히 절제할 줄 아는 모습과 남자다움에 끌려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중국어, 영어 등에 능통하며 고급카지노 딜러 수준의 동철을 더욱 살아있는 인물로 만들기 위해 외국어 선생님에게 지도를 따로 받고, 딜러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 등 철저한 사전교육과 연습으로 이어졌다. 송승헌은 특히 “딜러교육을 받을 때 블랙잭, 바카라 등 카지노의 게임들을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딜러 입장에서는 게임에 따른 다양한 규칙들을 숙지해야 해 배우는 것은 또 다른 시도였다”며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한류스타 송승헌을 비롯해 연정훈, 한지혜, 이다해, 이연희, 박혜진 등 기세등등한 젊은 스타들과 이미숙, 유동근, 조민기등 관록 있는 중견스타배우들의 포진에 일명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고 불리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에덴의 동쪽'. 1960년대 탄광촌에서 시작해 2000년대 현재로까지 이어지는 시대극으로 50부작 대작의 주인공을 맡음과 동시에 5년여 만에 시청자들에게 인사할 채비를 하고 있는 송승헌은 과연 부담감이 없을까? 그는 “대작이라는 부담보다는 공백 기간이 길어 더욱 잘해야 한다는 걱정과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이 든다. 하지만 대본도 좋고 촬영장 분위기도 좋으니 기대 해도 좋을 것”이라며 설렘과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승헌은 마지막으로 “50부작이니만큼 ‘마라톤 경주’라는 생각으로 힘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 며 “가족애와 형제애, 두 가문의 원한 등 풀어낼 이야기가 많으니 많은 성원 부탁한다”고 말을 맺었다. '에덴의 동쪽'은 오는 26일 밤 9시 55분에 1회와 2회가 연속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