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유해진, “스릴러의 유해진도 낯설지 않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8.08.19 12: 29

“스릴러라는 장르가 낯설 뿐, 영화 속의 유해진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트럭’(권형진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유해진은 “많은 분들이 코믹 이미지의 유해진을 많이 기억하고 계신다. 이번에 스릴러 장르에 도전하게 됐는데 장르가 스릴러라는 것만 다를 뿐이지 그 속에 유해진은 여전히 소시민적이며 낯설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영화 ‘트럭’에서 트럭 운전사 정철민 역을 맡았다. 어린 딸과 홀어머니를 돌보며 생계 수단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철민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딸의 수술비를 위해 위험한 도박판에 끼어들고 결국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이번 영화 촬영을 위해 운전 면허를 1종 보통으로 다시 취득했다는 유해진은 “아픈 딸을 둔 아버지의 감정을 느껴 보려고 새벽에 응급실에 가봤다. 생각보다 많은 어린 친구들이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유해진은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촬영을 마친 후 심한 몸살을 앓은 적이 있는데 다음 날 ‘해진씨, 좀 쉬어야지. 그런데 이 장면은 촬영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감독님이 귀신보다 더 무서웠다”고 밝혔다. 상대 배우 진구에 대해서는 “내가 눈이 작아서 눈이 큰 진구가 부러웠다. 하지만 그것보다 눈 속에 심리를 다 그려낼 수 있는 진구의 눈빛이 너무 맘에 들었고, 배우로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빛과 연기에 대한 집중력, 열정 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트럭’은 ‘데드라인 스릴러’ 장르로 단 하루의 시간 동안 시체를 버려야만 살 수 있는 트럭 운전사가 우연히 의문의 연쇄살인범을 트럭에 태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9월 25일 개봉.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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