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25)이 실제로는 연상녀와 사귀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기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애결혼’(인은아 극본, 김형석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진짜로 연상녀와 사귀어 본 적 없는데 연기에서 대리 만족 느낀다”고 전했다. 박기웅은 주인공 이강현(김민희 분)의 전 남자친구이자 사법 연수생 인경환 역을 맡았다. 의지박약한 인물이지만 강현의 채찍질에 간신히 사시에 붙었고 연수원 시절 새로운 연상을 만나 사랑에 빠져 배신하지만 아쉬움을 느끼고 재결합하려고 기회를 노린다. 박기웅은 “실제로는 연상녀와 사귀어 본 적 없다. 김민희 씨랑 연상연하로 연기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낀다. 칭얼대기도 하고 투덜대기도 하는데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상면이 “정말 동안이다”고 칭찬하자 “진짜 노안이었다”며 손사레를 쳤다. 박기웅은 “지금 키와 얼굴이 중학교 때랑 똑같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한편 박기웅은 실제 성격과 극중 캐릭터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캐릭터에 대한 준비와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번 역할도 철없고 뻔뻔하고 밝은 캐릭터지만 “원래는 폐쇄적이고 '멜랑콜리'하다. 때문에 미리 많이 준비해야 하는 스타일이고 현장에서는 아예 캐릭터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애결혼’은 재혼 전문 커플 매니저 이강현(김민희 분)과 이혼 전문 변호사 박현수(김지훈 분)의 좌충우돌 사랑을 다룬 로맨틱 드라마다. 김민희 김지훈 윤세아 박기웅 등이 출연하며 ‘최강칠우’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