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마지막 영화라고 생각하고 찍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9 18: 42

“이번 영화가 내 인생의 마지막 영화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 19일 오후 5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영화 ‘울학교 이티’(박광춘 감독) 쇼케이스에서 김수로는 “이번에 영화가 잘 안되면 앞으로 영화 대본은 받기 힘들겠다고 생각해 목숨 바쳐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수로는 영화 ‘울학교 이티’에서 영문고 체육교사 천성근 역을 맡았다. 천성근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뭐든지 체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성격의 인물이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영어 선생을 맡게 되면서 10년 동안 잊고 지냈던 영어 공부 삼매경에 빠지게 되고 여러 가지 일에 부딪히게 되는 캐릭터이다. 김수로는 영화 속 코믹 애드리브를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었냐는 질문에 “사실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이한위 선배 때문에 애드리브 부담이 많았다. 이한위 선배는 애드리브가 나 보다 한 수 위다. 그래서 선배랑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는 최대한 애드리브를 자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속에서 주로 학생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세대차이는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오히려 어린 친구들에게 많은 점을 배웠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 질 줄 알고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 친구들을 통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울학교 이티’는 평생 몸만 단련하며 체력적으로는 국내 특 1등급 천성근 체육 선생님이 하루 아침에 영어 선생님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담은 코믹 영화이다. 김수로 백성현 박보영 이한위 등이 출연한다. 9월 11일 개봉.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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