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체조 해설' 유재석, 시청자 눈높이에 맞춘 차분한 진행
OSEN 기자
발행 2008.08.19 19: 36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2008 베이징 올림픽 평행봉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시청자 눈높이에 맞춘 차분한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1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평행봉 남자 개인 결승전의 진행을 맡았다. 김동화 해설위원, 박경추 아나운서와 함께 해설자로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양태영과 유원철 선수가 금메달에 도전했다. 해설 초반 유재석은 양태영과 유원철 선수의 등장에 “아, 늠름합니다.”라고 뿌듯한 감정을 전했다. 바로 이어서 “양태영과 유원철 선수는 어떤 주특기가 있나요?” “평행봉에 바르는 것은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이죠?” 등등의 질문으로 시청자들이 궁금할 부분에 대해 질문했다. 외국 선수들이 경기하는 중에는 “저 동작은 몇 점 정도의 난이도 입니까?”라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체조를 보면서 늘 궁금했던 것이 난이도였습니다.”며 A난이도와 F난이도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유재석이 한 외국 선수의 동작을 보고 “저게 모리스에 동작이죠?”라고 질문을 했다. 김동화 해설위원이 “많이 아시는데요.”라고 유재석에게 칭찬의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유재석은 “경기를 보다 보니까 높은 난이도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많이 줄이는 것도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고 평을 했다. 또한 “점수가 발표될 때 긴장이 많이 됩니다.”고 흥분되는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침내 유원철 선수가 등장하자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원철 선수가 큰 실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자 “유원철 선수 착지하고 나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라며 “기분 좋습니다. 동메달은 확보한 것입니다.”라고 흥분하는 모습 없이 차분하게 중계했다. 다음으로 양태영 선수가 출전해 아쉬움을 남기는 착지 동작을 보이며 마무리하자 유재석은 “양태영 선수 최선을 다했다”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응원했다. 유재석은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만 응원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 선수들이 고 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일 때도 객관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부상은 안 당해서 큰 다행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남자 평행봉 결승전은 중국의 리샤오펑 선수에게 금메달이 돌아갔으며 유원철 선수는 은메달을 따냈다. 양태영 선수는 7위에 올랐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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