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평행봉의 달인' 유원철(24, 한국체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원철은 19일 저녁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체조 남자 평행봉 결승에서 16.25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중국의 리샤오펑(16.450점)에 돌아갔고 동메달은 우즈베키스탄의 안톤 포킨(16.200점)이 차지했다. 유원철은 밸리, 모리스에 등 자신이 준비한 모든 연기를 실수없이 성공하며 만족스런 경기를 펼쳤다. 굳이 실수를 꼽자면 착지 동작이었으나 큰 실수는 아니었다. 오히려 은퇴를 번복하고 국가를 위해 올림픽에 출전한 리샤오펑의 놀라운 기량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리샤오펑은 자신의 완벽한 연기로 경기가 끝난 순간 금메달을 확신하는 미소를 지었다. 한편 2004 아테네올림픽의 체조 영웅 양태영은 허리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두 차례 실수를 범한 끝에 15.650점으로 7위에 그쳤다.
